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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대두되는 '롯데그룹주'

주식 분석

by 윤동식님 2022. 11. 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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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롯데케미컬은 1조 1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였다. 공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금 조달의 목적에 5000억,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6000억을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하였다.

유상증자의 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 신주 예정 발행가 : 130,000원 
  • 확정 예정일 : 2023년 1월 26일
  • 신주배정기준일 : 2022년 12월 15일
  •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 0.2000562099주
  • 우리 사주조합원 우선 배정비율 : 20% 
  • 구주주 청약일 : 2023년 1월 19~20일
  • 납입일 : 2023년 1월 31일

2023년 11월 21일 장 마감 후 롯데케미컬 주가 174,000원과 공모가 130,000원은 25%가량 차이가 난다.

현재 주가보다 25% 할인된 가격에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의 원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롯데케미칼 주주들이 돈을 끌어모아 롯데건설 지원 등 신동빈 회장의 개인적

사익을 위해서 쓰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점점 들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운영자금 5000억은 나프타 매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운영자금 6500억은 롯데건설이

아닌 일진머트리얼즈 인수대금 중 일부에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쉽게 가라지지 않는 형국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18일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876억원을 출자하였다. 이 밖에도

5000억을 차용해주기도 하였다. 또한 롯데케미칼의 연결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도 지난 9일 롯데건설에

3000억을 지원하면서 롯데케미칼이 총 롯데건설에 들어간 돈이 1조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유상증자를 통하여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 롯데케미칼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곱지가 

않은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일진머트리얼즈를 인수한다고 해서 롯데케미칼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배당을 늘려주는 것도 아니고 유상증자는 사실상 발행주식수를 늘려서 기존 주주들에게 주주의

가치가 증자하는만큼 희석되기 마련인데 사측은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업황의 개선을 기대하는 석유,화학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며칠 연속 하락을 하였으나

악재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21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4% 상승 마감하였다. 하지만 유상증자 공모가가

13만 원으로 측정되어 있으니 장기적인 추세에서는 주가는 유상증자 가격에 수렴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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